미군이 최근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과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 추적 및 체포를 위한 비밀 특공부대를 창설했다고 뉴욕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미국은 그동안 "후세인이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미군에 대한 공격을 부추기는 요인이며 후세인이 공격을 배후에서 지휘할 수도 있다"고 말해왔다.
미 국방부와 군 관리들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 여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별도로 있던 특수부대 '태스크포스 20'과 '태스크포스 5'를 해체한 뒤 최근 '태스크포스 121'로 불리는 새 특공대를 창설했다.
공군 준장이 대장으로 있는 이 부대의 구체적인 정체는 철저히 비밀에 부쳐지고 있으나 중부군 산하 부대이며 지리적 경계에 구애 받지 않으면서 유사시 범 정부 차원의 정보와 특수전 화력 및 일반 부대의 지원을 받아 목표물을 효율적으로 공격하기 위해 창설됐다.
군 관계자는 "새 특공대가 테러와의 전쟁 방식에 대한 미군의 신 사고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미 특공대가 후세인에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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