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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우리가 가드 최강콤비"/오리온스 김승현·김병철 삼성전 40점 합작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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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우리가 가드 최강콤비"/오리온스 김승현·김병철 삼성전 40점 합작 위력

입력
2003.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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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가드진이란 이런 것.' 대구오리온스의 포인트가드 김승현(178㎝·사진 왼쪽)과 슈팅가드 김병철(185㎝·사진 오른쪽)의 호흡이 갈수록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둘은 6일 잠실에서 열린 서울삼성과의 경기에서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전광석화 같은 돌파와 깨끗한 중거리슛으로 끝까지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아 삼성 김동광 감독을 진땀 빼게 했다. 둘은 이 경기에서 팀 득점(75점)의 절반이 넘는 40점을 합작했고 어시스트는 팀 전체(15개)의 대부분인 12개를 기록했다. 국가대표 차출여파로 체력훈련이 부족했던 김승현과 김병철의 슛감이 후반까지 유지됐다면 상황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이들 조합의 가장 큰 장점은 수비가 곤란하다는 것. 김승현은 뛰어난 어시스트와 함께 빠른 골밑 돌파가 일품이고 김병철 역시 외곽슛과 함께 돌파능력을 겸비하고 있어 수비하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다.

둘 다 외곽슛 능력이 좋으니 상대는 오리온스 용병에 더블팀을 붙은 여유가 없고 또 바짝 맡기에는 둘의 돌파능력이 워낙 뛰어나 그저 길목만 지키는 수밖에 없다.

김승현은 이날 삼성 센터 데릭 존슨(205㎝)을 달고 무려 3번이나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는 NBA급 플레이를 선보였고 김병철도 뒤질세라 존슨, 서장훈 틈새를 마구 공략해 재미를 봤다. 또 공격이 강한 선수가 대체로 수비가 약한 것과는 달리 수비도 수준급에 속한다.

김진 감독은 "김승현의 체력이 아직 완전하지 않아 서서 플레이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지금도 혼쭐이 나고 있는 타 팀 감독들로서는 무서운 얘기일 수 밖에 없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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