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세탁'을 할 수 있는 지폐소독기가 개발됐다.기록물 보존처리업체인 (주)한국보존테크는 7일 인체에 무해한 천연 허브 향기로 세균·진균·바이러스 등 지폐의 병원균을 깨끗이 소독할 수 있는 지폐소독기를 개발, 은행 등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지폐소독기는 1만원권, 5,000원권 등 지폐를 소독기에 넣고 진공 상태로 만든 후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소독약제를 미립자 형태로 분사해 지폐의 조직에 서식하는 병원성 미생물을 소멸하는 기계다.
이 회사 오승현 대표는 "소독된 돈에서는 허브의 은은한 향기가 배 지갑 안에서 열흘 이상 향기가 나며 지갑 내의 병균까지 저절로 소독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 "의학계에 따르면 지폐 한 장에 평균 5만여 마리의 병원성 미생물이 서식하고 있다"며 "침을 묻혀 가며 돈을 세는 등의 행위는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어 지폐 소독은 국민들의 건강·위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폐소독기로 돈을 소독하는 데에는 30분∼1시간 정도 걸리며 소독 용량은 1만원권 3만장(3억원) 정도다.
/남대희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