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당 평균 퍼팅수 2.364개.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7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골프장(파71·6,98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올스타전'인 투어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보여준 퍼팅 실력이다. 그린 위에서 3퍼트도 심심치않게 했다는 이야기다. 당연히 31명의 출전자 가운데 꼴찌다.이날 최경주는 300야드에 육박하는 장타와 61%에 이르는 아이언 샷의 그린 적중률 등 다른 샷은 대체적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고질적인 퍼팅 난조가 재발하면서 버디 2개에 보기 8개로 6오버파 77타를 쳐 최하위권인 공동 29위로 밀려났다. 이는 홀당 1.667개의 신들린 퍼팅 감각(1위)으로 보기 1개에 버디 5개로 4언더파 67타를 기록, 케니 페리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선 찰스 하월 3세(이상 미국)와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한편 출전선수가 31명으로 불어난 바람에 짝없이 이날 맨 먼저 티오프한 최경주는 클럽 헤드 프로가 동반 플레이를 해주겠다는 제의를 거절하고 혼자 1라운드를 돌았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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