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 지음 북스힐 발행·1만2,000원
과학은 딱딱하고 어렵다. 하지만 일상생활이나 영화 속에는 과학의 원리와 이론이 숨어 있다. 중학교 과학 교사인 저자는 학생들의 흥미유발과 집중력 향상을 위해 영화 속 장면들을 활용한다. 그는 중력에 의한 물체의 운동을 설명할 때 영화 '폭풍속으로' 얘기를 꺼낸다. 은행강도가 비행기에서 탈출하자 형사도 뒤쫓아 뛰어내린다. 형사는 그를 잡기 위해 몸을 수그린 채 손을 몸에 붙인다. 이는 동일한 물체를 시간 간격을 두고 떨어뜨리면 점점 둘 사이의 거리는 속력차이에 의해 멀어지게 되는 원리에 따라 형사는 공기의 저항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타이타닉'에서 타이타닉호가 빙산과 충돌하는 내용으로 힘과 운동방향의 변화를 설명하고, '고질라'로 돌연변이를 이해시킨다. 1980년대 이후 나온 영화 100편의 장면이 나온다.
/최진환기자 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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