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표본채점과 일선 고교의 가채점(자체 채점) 결과가 차이를 보이고 있다.평가원은 6일 표본채점 결과 발표에서 5개 영역 원점수 총점은 인문계가 211.7점으로 지난해보다 4.8점 오르고 자연계는 233.6점으로 0.7점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상위 50% 집단은 인문계가 269점으로 3.5점 오르고 자연계는 296점으로 1.8점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체 수능응시자의 6.5%인 4만3,687명의 답안지를 채점한 결과다. 그러나 일선 고교에서는 가채점 결과 지난해보다 평균 10점 정도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와 "표본채점이 틀린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평가원은 "표본채점은 수년간 자료를 토대로 표본을 선정했고 지난해에도 정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표본채점에서 상위 50%의 원점수 총점은 인문계 267.4점, 자연계 300.2점으로 실제 채점결과에 비해 인문계는 1.9점, 자연계는 2.4점 높았다. 실제 점수와 차이가 매우 작았다는 것.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는 "일선 학교의 경우 점수가 떨어진 학생들의 목소리가 많이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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