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임창정과 ‘백조’ 김선아를 내세운 로맨틱 코미디 ‘위대한 유산’(감독 오상훈)이 ‘황산벌’의 기세를 잠재우고 1위 자리에 올랐다. CJ엔터테인먼트가 자체 제작한 1호 영화인 ‘위대한 유산’은 주말 이틀 동안 9만5,000(서울 기준) 관객을 불러 모으며 2위에서 1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전국 누계는 112만명.2주 동안 거센 역사코미디 돌풍을 일으켰던 ‘황산벌’(감독 이준익)은 주말에 8만3,000명의 관객이 다녀갔다. 주말 전국 25만명으로 꾸준히 고른 지지를 받으며 전국 200만 관객 고지를 넘어섰다(전국 누계 226만명).
조지 클루니, 캐서린 제타 존스의 황금 콤비가 돋보이는 코엔 감독의 코미디 ‘참을 수 없는 사랑’은 주말 서울 관객 4만명이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첫 주를 출발했다.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번득이는 재치가 돋보이는 연쇄살인극 ‘아이덴티티’는 주말 관객 3만8,000명을 기록했다.
300만 관객을 넘기며 1달 넘게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스캔들’은 서울 2만6,000명(전국 누계 322만명). ‘스캔들’과 함께 중장년층 관객을 불러 모으고 있는 ‘정사’(감독 파트리스 셰로)는 이례적으로 40대 이상 관객의 점유율 20%를 넘어서며 올해 ‘바람난’ 남녀 관계에 대한 높은 관심을 짐작케 했다. 고작 9개 상영관을 잡았음에도 전국 3만명 관객이 ‘정사’를 찾았다.
5일엔 ‘매트릭스3’가 개봉한다. 비수기를 맞아 선전한 이들이 5일 ‘매트릭스3’개봉 이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지가 관심거리. ‘영어완전정복’이 ‘매트릭스3’의 폭풍에 얼마나 맞설 수 있느냐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