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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서 만난 여자2명 엽기살해/성폭행 살해후 시신 불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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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서 만난 여자2명 엽기살해/성폭행 살해후 시신 불태워

입력
2003.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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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홍천경찰서는 6일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여대생 등 20대 여자 2명을 살해한 뒤 시신을 불태운 혐의(강간살인 등)로 김모(21·무직)씨를 긴급 체포했다.김씨는 10월16일 오후 11시50분께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지방의 모 대학 2년 전모(20·여)씨를 렌터카에 태워 홍천강변 주차장에서 성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다. 김씨는 또 전씨의 시신을 차 트렁크에 싣고 다니던 중 그 다음날인 17일 오후 10시께 역시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최모(22·여·무직)씨를 홍천강변 주차장으로 데리고 와 같은 수법으로 살해하고 홍천군 북방면 화동리 성동천 농로다리 아래에서 시너를 뿌려 시신 2구를 불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전씨 부모로부터 가출인 신고를 받은 경찰이 지난달 28일 서울 온수역 인근에 버린 렌터카에서 살해된 전씨의 모발과 목걸이를 발견해 추궁하자 살해혐의를 자백했다.

경찰은 김씨가 이들 외에도 수십 명의 여성과 인터넷 채팅과 폰팅을 한 혐의를 포착, 추가 범행여부를 캐는 한편, 이번 사건의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중이다.

/홍천=곽영승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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