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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 3개紙가 재벌 대변 4대지중 한국일보는 중도"/佛 르몽드紙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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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 3개紙가 재벌 대변 4대지중 한국일보는 중도"/佛 르몽드紙 보도

입력
2003.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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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권위지 르몽드가 4일 조선, 중앙, 동아일보 3사의 한국 언론시장 과점 등 한국 언론의 문제점을 비판했다.르몽드는 '한국정부는 신문들의 과도한 비판에 대응하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는 제하의 필립 퐁스 도쿄특파원의 서울발 기사에서 "한국의 언론은 때로 명예훼손을 초래할 정도로 부러운 표현의 자유를 누리고 있으나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며 "일반적으로 '조동중'으로 불리는 3개 신문이 노무현 대통령과 노골적으로 전투를 벌이는 언론 및 족벌왕국을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르몽드는 또 "1987년 민주화가 시작된 후에도 이들 3사는 변하지 않고 재벌 등 보수진영의 시각을 대변하고 있다"고 평하고 "과거 권력과 조동중의 관계는 건전했던 적이 없었으며 61∼87년 군사독재 시절에는 권력에 협력한 대가로 사실상 탈세 면죄부를 받았다"고 비판했다.

르몽드는 한국일보에 대해서는 "4번째로 크며 중산 서민층을 대변하는 중도적 신문"이라고 소개했다.

르몽드는 정부가 KBS와 MBC 등 주요방송을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현실도 문제라며 "한국에서 점점 독립적 언론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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