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임영균씨의 작품전 '일상의 풍경과 그 이후'가 박영덕화랑 14일까지 열린다. 그는 자신의 작업을 "일기를 쓰듯 일상의 풍경을 기록해나가는 것"이라 말한다. 그 말처럼 다탁 위의 찻잔, 유리창가의 화분, 반쯤 밥이 담긴 밥그릇, 담배 한 갑과 재떨이 등이 곧 작품의 대상이 된다. 최근 독일 일본 미국 등 해외에서 만난 사람과 사물의 모습도 담았다. 불교도인 그는 또 자신의 작업을 '예정된 일기'라고 표현한다. 일상의 작은 순간순간이 하나의 필연이라는 것이다. 그의 카메라에 잡힌 일상의 정적인 순간은 그대로 풍요로운 명상의 시간으로 연장된다. (02)544―8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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