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이라면 생전 만져볼 수도 없는 수백 억원이 정치자금이란 이름으로 오가고, 정치인들은 상대방을 향해 손가락질하며 싸우고 있다.강남 집값은 하룻밤에 수천 만원씩 오르고, 로또 복권에 당첨돼 하룻밤에 수백 억원을 손에 쥐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돈이 없어 자살하고 사람을 해치는 일이 일어나고, 아이들 교육을 이유로 30ㆍ40대들은 이민 보따리를 싸는, 참으로 슬픈 우리의 현실을 뉴스는 매일매일 전해주고 있다.
그러나 행복한 뉴스도 있다. 일반적인 사건ㆍ사고가 아니라, 특정 분야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을 시청자에게 전해주는 전문 뉴스 프로그램. 대부분 국내 최초라는 화려한 수식어를 달고 있는 만큼 새로운 내용이 가득하다.
푸드채널의 ‘푸드뉴스’(금 오후 6시)는 음식 전문 종합뉴스 프로그램으로 음식에 대한 다양하고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외식산업이 발전하고 있는 한국적 상황에서 외식산업의 미래상을 제시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산업영역까지 확대시켜주고 있다.
동아TV의 ‘패션뷰티뉴스’(금 오후 4시40분)는 한 주간의 국내외 패션ㆍ뷰티 관련 뉴스를 신속히 전해준다. 파리, 밀라노, 뉴욕 컬렉션 및 앙드레김, 샤넬 등 유명 디자이너의 패션쇼부터 신상품 런칭쇼, 패션산업 동향까지 패션과 미용에 관한 종합 정보를 아이템별로 묶어 전해준다.
메디TV의 ‘주간 메디저널’(금 오전 11시, 오후 8시, 토 오후 7시, 일 오전 11시)은 본격 의료 전문 종합 저널 프로그램이다. 뉴스라는 이름을 달지는 않았지만, 의료 현장과 의료계의 현안 등을 날카로운 시각으로 집중 조명하고 있으며, 새로운 의학 정보도 알려준다.
ABS농어민방송의 ‘헤드라인50’(월~일 매시 40분)은 농수산업계의 현안 및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해준다. 특히 농수산 가격 및 정책 관련 뉴스는 농어민뿐만 아니라 도시 생활인에게도 중요한 생활정보가 되고 있다.
전문뉴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종교채널. 불교TV의 ‘불교TV뉴스’(월~토 오전 10시, 오후 2시, 오후 7시), 평화방송의 ‘가톨릭뉴스’(월~토 오전 10시, 오후 2시, 오후 7시), 기독교TV의 ‘CBS뉴스’(월~금 오전 10시, 오후 3시, 밤 10시). 불교TV와 평화방송은 1995년 케이블방송 개국과 함께 출발해 지속적으로 뉴스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고, 기독교TV는 1954년 국내 최초의 민간 라디오 방송으로 시작한 기독교 방송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종교뉴스이면서도 일반 뉴스에 뒤지지 않는 날카로운 시각을 갖고 있다.
영어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아리랑TV의 ‘ARIRANG NEWS’(월~토 오전 7시, 낮 12시, 밤 10시)가 좋다. CNN이나 BBC뉴스와 달리 우리의 시각으로 세상을 본다는 점에서 세상을 보는 주체적 시각을 갖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외에도 Sky 바둑의 ‘주간 바둑 뉴스’, GTV의 ‘GTV 우먼 뉴스’도 전문 뉴스 프로그램으로 손색이 없다.
보다 세분화되고 다양한 전문 뉴스 프로그램, 다매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진정 원하는 정보가 아닐까 한다.
/공희정 스카이라이프 홍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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