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작가 이호백씨의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가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003년 최고의 어린이그림책 10권 중 하나로 뽑혔다. 우리나라 그림책으로는 류재수씨의 '노란 우산'이 지난해 처음 선정됐고, 이번이 두 번째다. 두 권 모두 이씨가 대표인 출판사 재미마주가 펴낸 책이다.'도대체 그동안…'은 아파트 베란다에 사는 애완용 토끼가 식구들이 집을 비운 사이에 겪는 호기심 가득찬 모험을 그린 것으로, 올해 3월 미국의 케이 밀러 출판사에서 영문판으로 나와 호평을 받았다.
북리스트 스테어드 리뷰는 "정말 재미있고 미묘함과 지적인 사고가 모두 녹아있는 귀여운 책"이라고 썼고,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은 "이호백은 어린 독자들이 키득거리며 즐겁게 책을 다 볼 수 있게 멋진 결말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이 책은 미국 외에 9월 일본 헤이본샤에서 번역·출간됐고, 내년 9월 프랑스의 파스텔 출판사에서도 나올 예정이다.
/오미환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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