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단말기의 중국수출이 2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6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8월 4억7,000만 달러에 달했던 대중국(일부 동남아지역 포함) 휴대폰수출은 9월 3억7,000만 달러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 달엔 3억2,000만 달러로 격감했다. 두 달새 수출물량이 30% 이상 감소한 셈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태풍 여파가 남은데다 국내 업체들이 중국 내 현지생산을 늘리면서 수출물량이 줄어들었다"며 일시적 둔화로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는 중국업체들의 내수시장 지배력이 빠른 속도로 커진 데 따른 '기조적 둔화'로 해석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휴대폰 생산업체는 모두 20개로 이중 TCL 닝보버드 콩가그룹 등 3대 메이저 업체가 중국의 국산브랜드 바람을 주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저가 휴대폰 시장은 사실상 중국 업체들이 장악한 상태로 연말쯤에는 중국 브랜드의 전체 내수 시장점유율이 40∼50%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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