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25일 어린아이를 구한 뒤 열차에 치인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42·서울 영등포역 철도원)씨가 끝내 다리를 절단했다.6일 부인 배해순(40)씨에 따르면 김씨는 5일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왼쪽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다. 김씨는 사고 후 접합 수술을 받은 왼쪽 발의 신경이 회복되지 않는 데다 관절이 없어 차라리 절단하는 게 낫겠다는 의료진의 권고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배씨는 "처음에는 당황하고 충격도 받았으나 남편도 이젠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앞으로 의족을 사용할 계획이며 몸이 회복되는 대로 철도원에 복직할 계획이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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