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우주탐사선 보이저 1호(사진)가 태양계의 끝에 도달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메릴랜드주 존스홉킨스대 물리학자들은 보이저호가 약 85 천문단위(AU·태양과 지구의 평균거리)에 있었던 2002년 8월께 갑자기 태양폭풍 속도가 줄고 이상한 우주광선에 부닥치는 상황을 경험했다며 이것은 보이저1호가 태양권 경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태양권의 경계는 이론적으로 태양으로부터 127억5,000만㎞와 180억㎞ 사이에 있는 것으로 돼 있다.
또 천문학자들은 85에서 120AU 사이가 이 경계인 것으로 관측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1977년 발사된 보이저 1호는 현재 90AU, 즉 태양으로부터 135억㎞ 떨어진 곳을 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연구는 설득력이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아직까지 태양권이 어디서 끝나는 지 등에 대한 정설은 없는 상태이다.
/김이경기자 moonligh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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