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언어영역 작년과 비슷, 과탐은 하락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언어영역 작년과 비슷, 과탐은 하락

입력
2003.11.07 00:00
0 0

6일 발표된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표본채점 결과, 난이도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영역별로 다소 오르내림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50% 집단의 경우 언어영역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수리·외국어·사회탐구영역은 올랐으며 과학탐구영역은 많이 떨어졌다.영역별 계열별 분석

올해 가장 큰 변화가 있었던 영역은 과탐영역. 이 영역은 상위 50% 평균점수가 인문계와 자연계는 물론, 예체능계도 지난해에 비해 10점 이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인문계의 경우 13.4점이 하락했으며 자연계도 10.1점, 예체능은 10.4점이 떨어졌다. 이종승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지난해의 경우 과탐영역의 상위 50% 자연계 집단 평균점수(100점 만점 기준)가 84.2점으로 높게 나타나 출제위원들이 하향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반면 외국어영역의 경우 인문계 7.2점, 자연계 5.9점, 예체능계는 8.4점이 올라갔고 수리영역도 인문계 6.1점, 자연계 7.2점이 상승해 과탐영역과는 대조를 이뤘다.

지난해 어렵게 출제됐던 사탐영역의 경우 다소 쉽게 출제됐다. 상위 50% 평균의 경우 인문계는 5.4점, 예체능계는 2.7점이 올랐다. 다만 자연계는 3점이 떨어졌다.

언어영역의 경우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1.8점이 떨어졌고 예체능계는 0.6점이 하락했다. 언어영역은 지문은 익숙한 것이었으나 복합적으로 사고해야 정답을 찾아낼 수 있는 문제가 출제돼 수험생들이 다소 애를 먹었다.

올해 수능은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으나 체감 난이도는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화곡고 이석록 국어교사는 "깊이 있는 문제가 많으면 훈련이 제대로 안된 수험생들은 정답처럼 보이는 오답을 체크하고 나중에 어려웠다는 식으로 반응한다"고 말했다.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된 과탐영역의 충격도 체감난이도를 크게 높인 이유로 지적됐다. 이 영역은 성적이 좋은 상위 50% 집단의 점수 하락폭이 전체집단 하락폭보다 컸다.

대성학원 이영덕 실장은 "지난해 수능을 경험했던 재수생들과는 달리 재학생들은 올해 실시한 2차례의 모의고사가 기준이었는데 모의고사에 비해서는 수능이 어려웠기 때문에 체감난이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한국교육과정 평가원도 "통합 교과적 소재를 바탕으로 사고력을 측정하고자 하는 수능의 기본 성격과 목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재수생에게 유리한 문제

일선 학교에서는 문제유형을 고려할 때 재학생들에게 불리하고 재수생들에게 유리했다는 지적이 나오고있다. 때문에 이번 입시에서도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재수생들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재수생의 경우 상위권 학생들은 상당폭 점수가 올랐다"며 "어려워진 수능에 맞게끔 지속적으로 훈련을 받은 것이 유리했다"고 말했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