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개봉 예정인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킬 빌 Vol.1'(사진)이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수용)로부터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다. 등급위 영화등급분류소위원회(의장 정홍택)는 5일 머리, 팔 등신체 절단의 구체적 묘사 및 일본 사무라이 영화를 연상케하는 과도한 잔혹성 등을 이유로 제한상영가를 결정했다.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으면 일반 극장 상영이 불가능하다.수입사 태원엔터테인먼트는 등급분류 신청을 자진 취하한 뒤 6일 문제가 된 장면을 일부 삭제, 12일로 예정된 소위원회에 등급분류를 다시 신청했다. 영화계는 "제한상영가 판정은 영화에 대한 사실상의 검열에 해당한다"며 등급위원회의 결정이 지나치게 보수적이라고 반발하고 있어 등급위의 보수성을 둘러싼 논란이 재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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