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학계의 거목이었던 남애 안춘근(1927∼1993) 선생의 10주기를 기리는 '한국출판사료전'이 8∼16일 한국종이문화원(서울 장충동)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고서 수집가 모임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마련한 행사다. 현존 최고(最古) 목판인쇄본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신라, 751년 이전) 등 고서, 일제시대 신문과 잡지, 출판사와 서점이 만든 각종 자료와 함께 남애 안춘근의 저서 등을 전시한다. 안춘근은 미답의 영역이던 국내 출판학의 기틀을 세운 선구자이자 서지학자·고서 수집가·애서 운동가다. 국내 출판학 저술 1호인 '출판개론'(1963)을 비롯해 출판학 관련 16권, '한국서지학'(1969) 등 서지학 관련 12권, 일반 교양서와 수필 20권 등 48권의 책을 썼다. (031)201―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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