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예인들도 떴다 하면 '억(億)' 소리가 따라 붙는데 세계적 스타들은 도대체 얼마나 벌까. 또 그 돈을 어떻게 쓸까. 케이블·위성 유료 영화채널 캐치온이 7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하는 '스타들이 사는 법(원제 It' Good To Be)'이 이런 궁금증을 속시원히 풀어준다. 재정 전문가들이 '백만장자' 스타들의 수입과 소비 내역을 꼼꼼히 분석해 소개하는데, 각양각색의 성공 스토리를 비교해 보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7일 첫 회는 둘이 만나 더 큰 부자가 된 브래드 피트―제니퍼 애니스턴 부부를 다룬다. 피플지에 따르면 이들이 영화 한 편에 출연해 받는 돈은 각 2,000만 달러로, 세금과 에이전트, 매니저, 변호사 몫 5∼10%씩을 빼고도 약 600만 달러를 손에 쥔다. 씀씀이도 크다. 20만 달러짜리 휴가를 떠나고, 애니스턴은 의상 등 치장에 하루 13만 달러를 쓰기도 한다. 집 꾸미기가 취미라는 이들 부부가 즐겨 찾는 가구점과 실제 구입한 제품도 소개한다.
팝의 여왕 마돈나(14일 방송)가 뉴욕에 첫 발을 디뎠을 때 가진 돈은 35 달러였다. 내놓는 앨범마다 대박을 터뜨리며 1989년 백만장자 대열에 들어섰고, 지금은 연 소득 4,300만 달러, 총 재산 3억 달러를 헤아린다. 통 크기로도 유명해 2000년 결혼식 때는 하객들에게 하루 1,000 달러짜리 스위트룸을 1주일간 쓰게 했다.
팝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는 섹시 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12월5일 방송)는 10대에 이미 거부가 됐다. 스물 셋인 현재 연 소득은 약 4,000만 달러. 쇼핑이 취미로, 드레스 한 벌에 2만 달러를 척척 쓴다. 그가 소유한 대저택과 즐겨 먹는 음식 등도 소개한다.
마이클 잭슨(12월19일 방송)은 지나친 부와 명성이 인간을 철저히 파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 개인 비행기와 헬리콥터를 사들이고 집안에 동물원과 테마파크를 만들고 해마다 대규모 굿판을 벌이는 등 엽기적인 소비 행각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벤 애플렉(21일), 오프라 윈프리(28일), 윌 스미스(12월12일) 등 스타들의 경제 생활을 낱낱이 해부한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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