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공시 제도 도입 이후 증시의 풍문이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공정공시 제도가 시행된 지난해 11월부터 1년 동안 수집한 풍문 건수는 263건으로 시행되기 직전 1년간 534건에 비해 50.8%가 감소했다. 공정공시 제도 시행 전 하루 1.79건이던 풍문이 시행 후 0.89건으로 대폭 줄어든 것이다. 전체 공시(조회공시 및 의결권 공시 제외) 건수는 시행 전 1년간 1만3,909건에서 시행 후 1년간 1만6,247건으로 16.8%가 증가했다.공정공시는 2,080건으로 정기보고서 제출 이전의 영업실적(44.6%), 장래 사업 및 경영 계획(20.3%)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667개 상장기업중 454개사가 한 번 이상 공정공시를 했으며, SK텔레콤이 47건으로 가장 많았고 SK(40건) 삼성물산(33건) 대림산업(27건)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소는 지난 1년간 오전 9시30분에서 오후 2시20분 사이에 발표된 1,346건의 공정공시와 주가 흐름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호재성 정보로 공시 발표 시점에 주가가 상승해 사전에 정보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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