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창국 국제기구국 부국장이 4일 개최된 유엔총회에서 일본인을 얕잡아 보는 속어 '잽스'(Japs)를 사용해 물의를 일으켰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다.김창국은 이날 일본이 북한을 침략하기 위한 미국의 계획을 지지하고 있다며 영어로 "'잽스'는 한반도를 다시 침략하기 위해 전 사회가 우경화돼 군사주의와 파시즘을 부활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인을 '잽스'라고 부른 이유에 대해 최근 일본 대사가 조선 인민 민주주의 공화국(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대신 '북한'(North Korea)이란 호칭을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일본 측은 이에 대해 "이는 경멸적인 언사"라며 "우리는 그저 지정학적 의미에서 북한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줄리안 훈테 유엔총회 의장도 "영예로운 장소에서 그 같은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그쳐 주기 바란다"며 완곡히 경고했다.
/김이경기자 moonligh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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