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에 대해 압박감을 갖지 말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천수(22·레알 소시에다드·사진)가 드누에 감독의 각별한 애정에 용기를 얻고 운동화끈을 질끈 동여맸다. 최근 주전에서 밀린 데다 첫 골 신고도 늦어져 다소 의기소침했으나 드누에 감독의 따뜻한 격려에 힘이 솟았기 때문이다.드누에 감독은 4일(한국시각) 훈련을 마친 뒤 이천수에게 다가와 3일 경기에서의 교체 출장 등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그 정도의 출장 시간을 주는 것은 (그 시간 안에) 골을 넣으라는 뜻은 아니다. 우리 팀에는 지난 시즌 준우승 멤버들이 있으며 아무리 뛰어나도 새로 영입한 선수에게 주전으로, 또는 충분한 시간을 뛰게 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선수 교체는 그때 그때의 흐름에 따른 것으로 (너에게) 절대로 다른 문제가 있어서는 아니다"면서 "지금은 적응기인 만큼 골에 대한 압박감을 갖지 말라"고 주문했다. 물론 이천수의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한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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