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학 신입생 가운데 정상적으로 대학을 졸업하는 비율은 50%에 불과합니다. 미국 대학생들도 전공이나 대학이 마음에 맞지 않아 고민하기는 마찬가지예요."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대학진학 컨설팅 에이전시 TPL(Turning Point for Life)의 매튜 존스 부사장(사진)이 최근 내한했다.
존스 부사장은 알바니 로스쿨을 졸업하고 로펌 변호사로 활동하다 2001년 TPL에 합류한 교육 컨설턴트.
그가 내한한 이유는 국내 교육업체 진학사와 제휴해 설립한 유에스진학(www.usjinhak.com)의 국내 설명회를 갖기 위해서다.
그가 전하는 미국 고교생들의 대학 진학을 둘러싼 고민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에서도 명문대 프리미엄은 상당하기 때문에 고교생들은 명문대에 진학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합니다. 명문대 간판만 보고 진학했다가 시행착오를 겪는 학생도 상당하지요."
그는 "미국에서는 대학진학 컨설팅 에이전시들이 고교생들의 이러한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고교생들에게 적성에 맞는 대학을 찾아주고, 대학 진학에 필요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한다는 점이 한국의 유학원들과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한국 고교생이 하버드대를 굳이 고집한다면 이 대학의 익스텐션 스쿨에 관심을 갖는 방법도 있지요. 졸업장이 주어지는 프로그램인데도 한국에는 알려지지 않았더군요."
4대째 이어지는 변호사 집안에서 태어난 존스 부사장은 1985, 86년 2년간 한국에서 공부하기도 했으며 한국인 부인을 두고 있다. TPL은 안소니 게라 전 하버드대 학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8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설명회를 갖는다.
/이민주기자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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