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놀이공원 "11월의 크리스마스"/"산타할아버지 벌써 오셨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놀이공원 "11월의 크리스마스"/"산타할아버지 벌써 오셨네"

입력
2003.11.05 00:00
0 0

"벌써 크리스마스가 왔다고?" 놀랄 것 없다. 놀이공원들이 11월초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의 문을 열어 제쳤다. 산타클로스가 예년보다 한달 이상 앞당겨 방문하는 것. 에버랜드가 총 100억원에 이르는 비용을 투자해 크리스마스 특별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대대적인 크리스마스 시즌 마케팅의 포문을 열었고,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도 크리스마스 축제를 앞당겨 크리스마스 고객 잡기 경쟁에 나섰다. 놀이공원들이 한달 이상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당긴 것은 11월이 놀이공원에겐 가장 썰렁한 비수기이기 때문이다. 단풍철도 끝난 11월은 싸늘하면서도 눈은 아직 오지 않는 애매한 날씨에다가 특별한 이벤트 거리도 없는 기간. 이 때문에 겨울철 최대 이벤트인 크리스마스를 아예 앞당겨 분위기를 잡자는 의도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일본의 디즈니랜드도 11월부터 크리스마스 축제에 들어가 상당한 매출 이익을 봤다"며 "처음에는 어색할지 모르지만 단 하루뿐인 크리스마스를 좀 더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에버랜드

에버랜드는 7일부터 에버랜드를 '크리스마스 특별시'라고 지칭하고 '크리스마스 홀리데이 판타지'란 이름의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다. 우선 6,000여 평의 포시즌스 가든을 '산타플라자'라는 이름의 산타 마을로 단장해 산타 선물공장, 산타 우체국, 산타 세탁소 등의 조형물을 설치하고, 수십개의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했다. 야간에는 수 만개의 전구가 빛의 터널을 만들어 환상적인 산타 마을을 연출한다. 눈이 내리는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스노우 리프트, 스노우 팬 등이 설치됐다.

또 공원 곳곳에는 '크리스마스 스토브'라는 이름의 초대형 난방시설이 구비돼 따뜻하게 놀이시설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다른 테마 공간인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먹거리와 함께 산타 인형, 양초 등 550종의 크리스마스 상품들이 집결됐고, 축제기간 내내 크리스마스 특별 공연팀이 각종 공연을 펼친다.

롯데월드

롯데월드에서도 이달 1일부터 캐롤송이 울려퍼졌다. 어드벤쳐내 전체가 화려한 트리로 장식됐고, 퍼레이드 공연도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펼쳐진다. 하루 두 차례 진행되는 퍼레이드에서 루돌프가 끄는 설매를 타고 산타가 등장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띄운다.

15일부터는 어드벤처 1층 가든 스테이지에서 롯데월드 빅밴드팀의 캐롤 콘서트와 크리스마스 캐릭터들의 공연이 진행된다. 또 새로 도입된 초대형 놀이시설인 아트란티스 오픈을 기념해 100여 명에 발리 여행권을 주는 행사도 펼쳐진다.

서울랜드

8일부터 선보이는 서울랜드 성탄 축제의 이름은 '에브리데이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는 기본. 크리스마스 특별 뮤지컬인 '산타 마을 크리스마스 파티'가 매일 2회씩 공연되고 서울랜드 고적대의 캐럴 공연도 주말에 열린다.

또 다음달 7일부터는 직접 산타로 변장해 '산타아빠 퍼레이드'에 참가하고, 아이들에게 선물도 나눠주는 '우리아빠, 산타아빠'라는 참여이벤트도 열린다. 산타노래자랑, 한가족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 행사도 열린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