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대한적십자사가 최근 3년간 에이즈와 B형 및 C형 간염 의심혈액 2,300여팩(1팩은 360㎤)을 수혈용으로 공급, 물의를 빚은데 대해 지난달 31일 적십자사의 혈액사업 전면 재검토와 혈액사업본부장 등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4일 밝혔다.보건복지위는 결의문에서 "국정감사 결과, 적십자사의 혈액사업에 중대한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오염 혈액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혈액관리사업 책임자를 문책하고 적십자사 혈액사업에 대해 범정부 차원에서 재검토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화중 복지부 장관은 이와 관련, "적십자사에 대한 자체 감사에서 문제점이 드러나면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10일부터 적십자사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한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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