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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자 모셔라" 건설사, 주민품평회 등 특화마케팅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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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자 모셔라" 건설사, 주민품평회 등 특화마케팅 잇달아

입력
2003.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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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으로 투기거품이 걷혀 청약률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자 건설업체들이 실수요자를 겨냥한 특화마케팅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10차 동시분양에서 송파구 가락동에 95가구(총 258가구)를 선보이는 쌍용건설은 실수요자 유인전략의 하나로 로열층까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내놓았다. 로열층은 대부분 조합원들이 차지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쌍용건설은 전체 5개 동 중 2개 동을 아예 일반분양 물량으로 배정해 로열층이 실수요자들에게도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현대건설은 강원 원주시 개운동에 들어설 고층 타워형 아파트 '현대 홈타운 스위트'(49·56평형 246가구) 분양을 앞두고 최근 원주지역 실수요자들을 모델하우스로 초청, 아파트 품평회를 개최했다.

이는 일종의 사전 타깃 마케팅으로, 대형 평형에 관심을 가질만한 이 지역 주민들을 최대한 청약에 끌어들이기 위한 것이다. 현대건설은 앞으로도 실수요자 위주의 아파트 품평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한편 현대홈타운 홈페이지(www.hyundai-apart.com) 회원 5만여명에게는 분양 때마다 이메일로 상세한 분양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대우건설은 서울 북부권 실수요자들을 끌어 들이기 위해 국민은행 서울 마들역점과 의정부 중앙지점, 동두천지점, 양주지점 등 4곳에 상담창구를 개설해 은행을 찾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양주 푸르지오'에 대한 무료상담을 해 주고 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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