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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대관령 옛길 훼손 염려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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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대관령 옛길 훼손 염려돼 외

입력
2003.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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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옛길 훼손 염려돼3일자 '살길 찾으려 옛길 살린다'를 읽고 개인적으로 이 길을 한 번 찾아야 겠다는 생각 보다 걱정이 앞 선다. 깊게 패인 대관령 옛길에 뿌리를 드러낸 아름드리 나무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 사진은 인상적이었다. 위치도 지도를 곁들여 상세히 소개했다.

기사 내용과 같이 이 지역은 우리나라 명산으로 희귀한 자연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기사가 돈벌이에 급급한 일부 업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꼴이 돼 소중히 보호해야 할 자연이 수난을 당하지나 않을까 염려된다. 실제로 우리 주변의 고급 음식점은 커다란 나무뿌리 등을 장식물로 사용하고 있다. 행여 이 기사가 고목수집가들의 표적이 돼 아름드리 나무뿌리가 대도시 고급 식당의 장식물로 둔갑하지 않을까 염려된다.

새 고속도로가 개통돼 찾는 이의 발길이 뜸해졌다고는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사람들의 손과 발로 훼손된 자연이 원래의 모습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전 국민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k1310

"강남 열풍" 과장 선정보도

서울 강남지역 부동산 가격을 잡기위해 온 나라가 시끄럽다. 또 강남의 지나친 사교육 편중화 현상을 우려하여 강북지역에 자립형 사립고 설립 등의 논의가 계속 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기 위해 '강남 중고교로 무더기 전학 열풍'이라는 기사를 낸 것 같다.

그러나 기사 제목부터 지나치게 선정적인 '열풍'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기사 내용에서는 현재 강남 지역으로의 전학 현상을 일반화한 현실로 표현하고 있다. 또 단순히 통계수치를 제시하며 교육환경이 유달리 좋아서 너도나도 강남으로 전학을 서두르는 것처럼 흥미위주로 다뤘다.

언론은 사실을 전달하는 역할 뿐 아니라 독자들에게 사실을 보는 시각, 즉 '창'의 역할도 한다. 실제로 전학이 강남 교육 환경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인지 정확한 보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들어 강남 집값문제를 교육 문제 때문인것으로 몰아 부치는 경향이 있다. 균형잡힌 시각으로 사실보도에 충실했으면 한다.

/somamg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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