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미프로골프(PGA) 올스타전인 투어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했다.최경주는 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웨스틴이니스브룩골프장(파71·7,230야드)에서 막을 내린 PGA 투어 크라이슬러챔피언십(총상금 48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2오버파 286타로 경기를 마감했다. 타이틀 방어와 시즌 첫 승과는 거리가 먼 공동 40위에 상금도 고작 1만9,200달러를 챙기는 데 그쳤다.
그러나 최경주는 상금랭킹을 30위로 유지하면서 이번 주 14일부터 열리는 투어챔피언십 출전자격(30위 이내)에 턱걸이하는 행운을 잡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별들의 전쟁'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휴스턴 집으로 이동한 최경주는 "이번 주 내내 퍼팅감이 좋지 않았고 그린이 지난해에 비해 훨씬 빨라진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고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집이 있는 휴스턴에서 투어챔피언십이 열려 마음이 놓인다"며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티프 구센(남아공)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4개로 1언더파 70타를 치면서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비제이 싱(피지·275타)을 3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컵과 함께 상금 86만달러를 손에 넣었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지난 4년간 독점해 온 상금왕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었던 싱은 아쉽게 2위에 그치며 막판까지 우즈와의 경쟁을 계속하게 됐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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