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비율(PER)은 미국 시가총액 1위인 제너럴일렉트릭(GE)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들어 지난달 말 현재 주가가 49.68% 올랐지만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PER는 11.30배로 GE의 20.57배에 비해 크게 뒤떨어졌다. GE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19.14%였다. 시가총액 2위인 SK텔레콤과 월마트의 PER도 각각 11.84배, 32.57배로 큰 격차를 보였다. 거래소는 "국내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주가가 올해 큰 폭으로 상승했음에도 미국 시가총액 상위 기업과 비교할 경우 여전히 저평가돼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의 주가 상승률은 평균 28.87%로 SK텔레콤과 KT만 하락했고 삼성SDI와 우리금융지주는 50%가 넘었다. 이에 비해 뉴욕증권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11.3%였다. 그러나 PER는 뉴욕거래소 상위 10개 기업이 평균 27.19배인데 비해 국내 증권거래소 상위 10개 기업은 3분의1 수준인 평균 8.78배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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