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순 부산대에 305억원을 기부해 신선한 충격을 줬던 (주)태양 송금조(79·사진) 회장이 이번에 또 사재를 털어 1,000억원 규모의 교육문화재단을 설립키로 했다.송 회장측은 재단 명칭을 송 회장의 호(경암·耕岩)를 따 '경암교육문화재단(가칭)'으로 하고 김인세 부산대 총장 등을 이사로 선임, 조만간 재단법인 등기를 마칠 예정이다.
재단의 설립 재원은 현금 500억, 부동산 500억원 등 1,000억원 상당으로 알려졌으나, 부동산 출연방법 등 절차문제로 발족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경암재단은 장학 예술 문화 등 지역 교육문화 전반에 대해 지원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송 회장은 1985년 학교법인 태양학원(경혜여고)을 설립하고 지난해 국민교육유공자로 대통령표창을 받는 등 평소 교육·문화사업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 송 회장의 재단 설립 결정에는 미국에서 교육학박사 학위를 받은 부인 진애언(58·전 경희대 음대교수)씨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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