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군단' LA 레이커스가 3연승을 달리며 2년만의 챔피언 탈환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레이커스는 3일(한국시각)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003∼2004 미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코비 브라이언트(21점)와 샤킬 오닐(17점 14리바운드)의 활약으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87―72로 완파했다.
전날 피닉스 원정경기에서 야유를 받으며 호된 시즌 데뷔전을 치렀던 브라이언트는 이날 따뜻한 환대를 보내준 홈관중에게 슬램덩크 등 특유의 화려한 플레이로 보답했다.
브라이언트는 성폭행 재판과 무릎 수술로 인해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스틸 5개를 잡아내는가 하면 야투 12개 중 7개(3점슛 3개 중 2개), 자유투 5개를 모조리 골망속으로 통과시켰다.
'영입인사'인 게리 페이튼은 18점 11어시스트, 파워포워드 칼 말론은 16점으로 뒤를 받쳤다.
현재 3연승을 기록중인 팀은 전체 29개 구단 중 동부컨퍼런스 중부지구의 뉴올리언스 호네츠와 서부컨퍼런스 태평양지구의 레이커스 뿐이다.
전반을 43―32로 앞선 레이커스는 3쿼터 중반 말론과 브라이언트, 페이튼이 서로 어시스트를 주고받으며 연속득점, 61―46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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