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780선으로 상승했지만 올들어 '손바뀜'이 한번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장주식이 절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0월까지 492개 상장 종목의 회전율을 조사한 결과, 237개(48.17%) 종목의 회전율이 100% 미만으로 나타났다. 전체 주식의 회전율도 평균 297.68%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85.30%에 비해 87.62%포인트나 낮아졌다.
회전율이란 일정기간 거래량을 평균 상장주식수로 나눈 비율로 회전율이 100%이면 주식의 주인이 한번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이 같은 결과는 외국인의 폭발적인 매수세로 지수의 대폭 상승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증시 참여도가 낮았기 때문으로 거래소는 분석했다.
전체 종목 중 회전율이 500%를 넘는 종목은 53개로 지난해(112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200% 이상 500% 미만 종목은 175개에서 97개로, 100% 이상 200% 미만 종목은 113개에서 105개로 감소한 반면 50% 이상 100% 미만은 68개에서 96개로, 50% 미만은 24개에서 141개로 각각 증가했다.
회전율 분포별 주가 상승률은 500% 이상 17.20% 200% 이상 500% 미만 18.04% 100% 이상 200% 미만 15.29% 50% 이상 100% 미만 6.01% 50% 미만 1.21%로 회전율이 높은 종목의 주가 상승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회전율은 의료정밀이 641.52%로 가장 높았으나 지난해에 비해서는 1,149.71%포인트나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큐엔텍코리아가 4,441.67%로 가장 높은 회전율을 보인 반면 대현은 9.67%로 가장 낮았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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