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자동차 수출이 30만대를 돌파하면서 1998년 12월 이후 5년 만에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다.3일 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차의 10월 판매실적 발표에 따르면 완성차업체 5개사의 지난달 판매대수는 40만6,736대(내수 10만6,728대, 수출 30만8대)로 지난해 동월(33만3,163대)에 비해 22.1%, 전월(32만6,215대)보다는 24.7% 증가했다.
특히 수출이 지난해 동월(18만9,458대)보다 58.4%, 전월(23만1,193대)보다 24.7% 각각 증가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30만대를 넘어섰다. 역대 최고기록은 통관기준으로 98년 12월의 20만6,443대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업체가 발표하는 수출자료는 선적기준이어서, 통관기준보다 4만∼5만대 정도 수치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30만대 수출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업체별 수출실적을 보면 현대 14만6,363대 기아 8만1,421대 GM대우 7만275대 순이다.
내수도 차 업계의 공격적인 판촉 활동 등의 영향으로 전월(9만5,022대)보다 12.3% 증가하며 6월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10만대 선을 되찾는 등 다소 회복조짐을 보였다.
한편 현대 1톤트럭 포터가 8,211대 판매돼 만년 베스트셀러 EF쏘나타(7,400대)를 제치고 10월의 베스트셀링카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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