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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차 꾸미기/ 전재현 서울 양천구 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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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차 꾸미기/ 전재현 서울 양천구 목동

입력
2003.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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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현(30)씨가 생애 첫 차로 마티즈를 구입한 것은 2000년 1월이다. 심사숙고 끝에 경차가 각종 혜택이 많고 소형차에 비해 성능도 크게 떨어지지 않아 자신에게 적당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한다.그 후 마티즈 자동차동호회 마티짱(www.matizzang.net)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 나만의 마티즈 만들기에 들어갔다. 전씨는 동호회에 올라온 정보들을 모아 앰프와 우퍼, 앞·뒤 스피커 등을 직접 장착하면서 내 차 꾸미기에 자신감이 붙었다. 직접 작업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공부가 많이 되었고 무엇보다 비용이 저렴했다.

그는 차문과 천장에 방음재를 붙였다. 차량매트는 알루미늄 매트로, 에어컨스위치와 기어 노브도 스포츠카형 부품으로 바꿨다. RPM게이지를 장착하고, 계기판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교체했다. 또 양문과 대시보드 부분, 창문스위치 등에 발광다이오드(LED)를 붙여 야간에는 실내가 환상적인 푸른빛으로 가득차게 했다. 이밖에 주행안정감과 승차감을 높이기 위해 광폭타이어와 세련된 디자인의 알루미늄 휠을 장착하고, 실내는 빨간색 시트커버를 입혔다.

전씨는 동호회원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매주 말 함께 드라이빙하는 것이 가장 즐거운 시간이다. 차량관리에 애정을 쏟은 결과로 전씨의 애마는 9월 서울 상암동 교통안전공단에서 열린 '건강한 경차 선발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건강한 경차 선발대회는 '경차를 좋아하는 사람들' 시민운동본부에서 우리 사회의 경차타기운동을 촉진하기 위해 실시한 행사인데 전씨도 동호회원들과 함께 경차활성화를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전재현 씨는 "자동차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남들보다 깨끗하고 안전하게 오래 탈 수 있다"며 "내 마티스도 10년 이상 타는 데 아무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대견한 듯 애마를 쓰다듬었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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