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대책'에 이어 보유세 대폭 인상 방안이 발표되자 강남 저층 재건축 단지의 저가 급매물이 하나 둘씩 나오고 있다. 그러나 수요자들이 팔짱을 낀 채 관망하고 있어 거래는 전무하다.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개포주공 1단지에서는 '10·29 대책' 발표 직전보다 3,000만∼4,000만원 떨어진 4억7,000만원대의 13평형 매물이 등장했다. 개포 2·3단지에서도 2,000만∼3,000만원 빠진 저가 매물들이 나오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들은 "다주택 보유자가 보유세 강화 방침이 마음에 걸려 내놓은 저가 매물 같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잠실주공 1단지에서는 '10·29 대책' 발표 이전에 비해 2,000만원 떨어진 4억6,000만원의 13평형 급매물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고덕주공 2단지에서도 지난 주말을 고비로 호가가 평균 2,000만원 가량 떨어진 저가 매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고덕시영에서는 10채를 보유하고 있는 한 투자자가 평형별로 6,000만∼7,500만원 빠진 매물을 무더기로 내놓았다.
반면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대치동 미도 등 강남의 대형 아파트는 여전히 '버티기'를 하고 있다. 타워팰리스 1차 68평형은 17억∼18억원, 101평형은 33억∼35억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미도 46평형은 13억원선에서 시세가 형성됐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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