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삼성이 울산모비스를 물리치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삼성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3∼04애니콜프로농구 정규리그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3쿼터 14점까지 뒤졌지만 서장훈(27점 15리바운드) 강혁(17점)을 앞세워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91―87로 승리했다.
서장훈과 강혁이 '전강후약'의 팀 컬러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삼성은 모비스의 우지원과 전형수에 잇따라 득점을 허용하며 3쿼터 중반 44―58, 14점차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4쿼터 서장훈과 강혁의 신들린 듯한 활약으로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삼성은 종료 51초전 73―78로 뒤진 상황서 강혁의 중거리슛에 이은 추가자유투를 얻어내는 3점 플레이에 이어 6.6초전 서장훈의 동점 자유투 2방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서장훈과 강혁은 연장서 6점을 합작하며 찰떡 콤비를 과시했다.
원주TG는 창원에서 열린 경기서 양경민(23점)의 외곽포를 앞세워 창원LG를 82―77로 물리치고 4승1패로 인천전자랜드와 함께 공동2위를 유지했다.
전자랜드는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앨버트 화이트(27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앞세워 원정팀 전주KCC를 103―81로 대파하는 파란을 일으켜 올시즌 최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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