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박지성(22·PSV 아인트호벤·사진)이 네덜란드 진출이후 처음으로 2골을 잡아내며 부활탄을 쏘아올렸다.박지성은 2일(한국시각) 열린 NAC 브레다와의 네덜란드 프로축구 1부리그(에레디비지) 원정경기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 2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박지성이 골맛을 본 것은 8월 24일 빌렘 ?와의 경기서 첫 골과 2개의 도움을 을 신고한 이후 70일 만이다. 아인트호벤은 7승2무1패(승점 23)를 기록, 아약스(승점 25)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5경기(챔피언스리그 포함)만에 선발 출장한 박지성은 원숙한 플레이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득점포를 가동,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났음을 알렸다. 전반 4분 테오 루치우스의 선취골로 기선을 잡은 아인트호벤은 31분 박지성이 추가골을 터트려 승리를 예고했다. 박지성은 욘 데 용이 골지역 왼쪽에서 넘어지며 꺾어 차 준 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어 결승골을 잡아냈다. 특히 이 골은 '코리안 듀오' 이영표의 발끝에서 시작돼 의미가 더 컸다.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장한 이영표가 왼쪽 터치라인을 따라 오버래핑한 뒤 데니스 롬메달―욘 데 용으로 이어지는 패스 줄기의 실마리를 마련한 것. 골 감각이 되살아난 박지성은 9분 뒤 콜린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센터링을 골 지역 정면에서 헤딩슛, 다시 한번 네트를 갈랐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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