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民후보 30% "핵무장 검토 필요"

9일 치러질 일본 중의원 총선거에 입후보한 집권 자민당 후보들의 30%인 96명이 "일본의 핵무장을 검토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일 보도했다.이 신문이 총선 입후보자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제정세에 따라서는 핵무장을 검토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이 자민당에서 30%이었으며 제1야당인 민주당도 11%(30명)에 달했다.

고이즈미 내각의 각료 가운데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무장관,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경제산업장관, 모테기 도시미츠(茂木敏充) 과학기술장관,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환경장관, 이노우에 기이치(井上喜一) 방재담당장관 등 5명이 이같이 답했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자민당 간사장도 같은 입장이었다.

일본은 '핵을 만들지도, 보유하지도, 반입하지도 않는다'는 비핵 3원칙을 유지하고 있으나 북한 핵개발 문제의 여파로 인해 일본 정치권에도 핵무장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도쿄=신윤석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