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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돌아온 코비 "나는 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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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돌아온 코비 "나는 건재"

입력
2003.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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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계류중인 미국 프로농구(NBA) 최고의 올라운드 플레이어 코비 브라이언트(LA레이커스)가 팬들의 환호와 야유를 동시에 받으며 코트로 돌아왔다.브라이언트는 2일(한국시각) 피닉스의 아메리카웨스트아레나에서 열린 2003∼04 NBA 정규리그 피닉스 선즈와의 원정경기에 출장, 훈련공백에도 불구하고 승부처에서 뛰어난 자유투를 과시하며 성공적인 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달 29일 개막전에서 벤치를 지켰던 브라이언트는 예상보다 많은 37분간 뛰며 15점, 6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자유투 10개 중 7개를 성공시켰지만 야투는 12개중 4개에 그쳤다.

브라이언트의 합류로 올스타 군단의 위용을 갖춘 레이커스는 피닉스를 103―99로 제치고 2연승을 달렸다. 샤킬 오닐(24점 12리바운드)과 칼 말론(18점 12리바운드), 드빈 조지(12점 12리바운드) 등 3명이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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