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들쭉날쭉한 샷 감각으로 사흘째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투어챔피언십 출전권(상금랭킹 30위 이내) 확보에 비상이 켜졌다. 비제이 싱(피지)은 무서운 뒷심으로 역전 우승권까지 도약했다.상금랭킹 29위의 최경주는 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웨스틴이니스브룩골프장(파71·7,23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크라이슬러챔피언십(총상금 48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주고받으며 이븐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3오버파 216타로 공동 50위.
한편 타이거 우즈(미국)가 지난 4년간 독점해온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에 도전하는 싱은 전날 부진을 씻고 선두권에 올라 역전 우승 가능성을 살렸다.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공동10위로 밀렸던 싱은 이날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 65타를 치며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 3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4언더파를 추가, 이틀째 선두를 달리며 시즌 첫 우승 가능성을 부풀린 레티프 구센(남아공·202타)과는 불과 3타차.
지난 주 후나이클래식 우승으로 상금랭킹 선두로 나선 싱이 역전 우승에 성공할 경우 시즌 5번째 우승 트로피와 함께 우즈의 5년 연속 상금왕 타이틀 획득을 저지하게 된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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