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대만을 잡아라"/ 亞 야구선수권 D-4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대만을 잡아라"/ 亞 야구선수권 D-4

입력
2003.11.01 00:00
0 0

"대만전에 달렸다." 3회연속 올림픽출전을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003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겸 2004아테네올림픽예선전(11월5∼7일·일본 삿포로) 대만전에 모든 걸 걸고 있다. 5일 첫 상대인 대만을 꺾어야 아시아에 배정된 2장의 올림픽출전 티켓을 거머쥘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대표팀은 한수 아래의 2부리그에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중국을 무난히 제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맞수 일본, 대만 가운데 반드시 한팀을 잡아야 한다.나가시마 시게오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퍼시픽과 센트럴리그를 망라한 최강의 멤버를 선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를 잘알고 있는 김재박 감독도 "일본은 홈 이점을 안고 있는데다가 전력상 한수위여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대만과 나머지 한장의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여야 한다"고 예상했다.

대만도 일본보다는 한국을 1승 상대로 여기고 전력을 쏟아부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은 한국전에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뛰며 올 시즌 7승7패(방어율 4.98)를 기록한 에이스 장즈지아를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장즈지아는 시속 140㎞대의 직구와 포크볼로 무장, 올시즌 일본무대에서 7승을 거둔만큼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하지만 한국대표팀이 제구력에 문제가 있고 볼이 높게 컨트롤 되는 단점을 집중 공략할 경우 의외로 쉽게 경기를 풀어갈수 있다는 게 김재박 감독의 생각이다.

최근 대만언론은 장즈지아와 더불어 린위에핑의 선발 등판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우완 정통파인 린위에핑은 지난해 부산 아시안게임 한국과의 결승에서 구원 등판, 4와 2분의 1이닝동안 무안타로 호투했고 대만 투수중 제구력과 구속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만전에 나설 한국의 선발 투수로는 임창용(삼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달간 휴식으로 어깨가 싱싱한 임창용이 최근 불펜피칭에서 150㎞대의 강속구를 뿌리는등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또 대만 타자가운데 위협적인 왼손타자가 없는 점도 임창용의 등판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사이드암인 임창용이 대만전에 나설 경우 좌타자에 대한 약점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 중책을 맡을 공산이 크다.

최근 전력분석차 대만을 다녀온 천보성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운영위원은 "선발 투수를 철저히 공략하는게 승리의 관건이다. 절대 만만한 상대가 아닌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