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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日 환율조작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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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日 환율조작 없었다"

입력
2003.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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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중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 환율을 조작했다고 볼 수 있는 나라는 없다고 30일 밝혔다. 미 재무부는 이날 의회에 제출한 2003년 상반기 '국제 경제 및 외환정책 보고서'에서 "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국가들이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일부가 고정환율제를 채택하고 있지만 이것이 반드시 무역적인 이득을 취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날 상원에 출석한 존 스노 미 재무장관은 "아시아 국가들이 환율을 더 유연하게 유지하도록 하는 최선의 방법은 대화"라면서 "중국의 환율제 변경을 위한 외교적 압력을 지속적으로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부의 이 같은 보고에 대해 그 동안 중국의 고정환율제 유지와 일본의 엔화 저평가로 미국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보복조치를 기대해 온 미 산업계와 상하원 의원들은 크게 반발했다.

/김이경기자 moonligh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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