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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은 마라톤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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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은 마라톤의 날"

입력
2003.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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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은 마라톤 데이.'올 시즌 메이저 마라톤 대회의 대미를 장식할 뉴욕마라톤과 '올림픽 리허설'격인 아테네클래식마라톤이 같은 날 일제히 뜨거운 레이스를 펼친다.

보스턴, 런던, 로테르담 등과 함께 세계 4대 마라톤 대회중 하나인 뉴욕마라톤에는 파리세계육상선수권 은메달리스트인 훌리오 레이(스페인·2시간7분27초)가 우승을 노리는 가운데 지난해 보스턴과 뉴욕마라톤을 제패한 로저스 롭(케냐·2시간8분7초)이 2연패를 향해 신발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세미 코릴(케냐·2시간4분56초)등 톱 랭커들이 막판 불참을 선언했지만 최근 속도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마라톤 추세에 비춰볼 때 2시간 5분벽 돌파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여자부에는 올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케서린 은데레바(케냐·2시간18분47초)와 하프마라톤 공인 세계기록 보유자 수전 쳅케메이(케냐·2시간23분12초)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반면 여자 세계최고기록 보유자 파울라 래드클리프(영국·2시간15분25초)는 아테네클래식대회에 출전,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코스점검'에 나선다. 아테네 클래식 코스는 올림픽 주경기장인 파니티나이코스 스타디움을 한바퀴 더 돈다는 것 외에는 동일하다. 남자부에는 2001년 로테르담 마라톤 2위의 케네스 체루이요트(케냐·2시간7분18초)가 월계관을 꿈꾼다.

한편 중앙서울국제마라톤대회도 이날 오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성남 하오고개 입구를 돌아오는 풀코스에서 철각들의 향연을 펼친다.

남자부에는 프레드 키프로프, 윌슨 온사레(이상 2시간6분47초)와 올해 로마마라톤 1위 체르노 체르요노(2시간8분47초), 보니페이스 우시시브(2시간7분51초) 등 케냐군단에 맞서 '비운의 스타' 김이용(구미시청·2시간7분49초)이 재기의 레이스를 펼친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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