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를 자행한 아랍의 국제 테러단체 '알 카에다'의 조직원이 승선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외국 선박이 입항해 군경 등이 선박을 수색하는 등 소동을 벌였다. 해군과 경찰, 국가정보원, 세관, 출입국관리소 등 관련 기관들은 30일 오후 6시 군산항 제5부두에 입항한 바하마 선적의 1만7,000톤급 원목 운반선 아테나호에 알 카에다 조직원이 승선했다는 첩보에 따라 테러용 무기 유무 등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특공대까지 동원, 3시간여 동안 선박을 수색했다. 또 하역작업을 금지한 채 선원 27명 전원을 하선시켜 일일이 신원 확인 작업을 벌였다. 해군은 뉴질랜드를 출발한 아테나호가 29일 영해로 들어와 제주도와 목포 해역을 거쳐 군산까지 오는 동안 함정을 동원, 초계 항해를 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도 했다. 그러나 선박 및 선원에 대한 조사에서 알 카에다와의 연관성은 물론 테러 혐의점도 드러나지 않음에 따라 이날 밤 9시께 상황을 종료했다./전주=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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