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24시간, 반나절만 지나면 폐·휴지로 팔려나가는 것이 일간 신문이다. 그런데 한 벤처업체가 지난 3년간의 일간지를 모두 모아놓았다가 '추억의 선물(사진)'로 만들어 판매하는 이색 사업을 시작한다.휴대폰 벨소리 브랜드 '오칠팔이'로 잘 알려진 야호커뮤니케이션은 30일 2000년 이후 발행된 주요 일간지와 스포츠 신문, 경제지 등 7종을 날짜별로 묶어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업 아이디어는 2000년 초 '밀레니엄 베이비'를 낳은 몇몇 직원들의 경험에서 나왔다. 훗날 아이에게 선물할 목적으로 출생 당일의 신문 수집에 나선 이들이 날짜가 지난 신문을 구하는 데 애를 먹으면서 비슷한 목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란 착상을 하게 된 것.
이정훈 마케팅 본부장은 "지나간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어도 신문이 영원한 추억을 간직하고픈 이들에겐 귀중한 하나의 소품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말했다.
/정철환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