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선 때 노무현 후보 선대위 총무본부장을 지낸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은 30일 "SK 삼성등 5대 기업뿐 아니라 두산 풍산 등 다른 기업들로부터도 40억원의 후원금을 거뒀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SK가 낸25억원의 후원금 중 10억원이 들어온 계좌의 후원금 중 10억원이 들어온 계좌의 후원금 총액은 약 50억원으로, 검찰이 그 부분을 다 추적해 기업별로 분류해놨다"면서 "검찰이 추적한 계좌에는 삼성 LG 현대자동차 롯데 등 4대 그룹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의 이날 벌언은 대선 당시 노 후보 진영이 받은 기업 후원금 규모가 두산 풍산 등 일반 기업에서 거둔 40억, SK 등 5대 그룹에서 모금한 후원금 60~70억원 등 100억원 이상이라는 추측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이는 이 의원이 지난 7월 기업체 후원금이라며 공개한 74억5,000만원을 훨씬 뛰어넘는 것인데다 이 의원 스스로 번복을 되풀이하고 있어 정확한 대선자금 규모를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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