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2%로 나타났다고 미 상무부가 30일 발표했다.이는 월가의 전망치 6∼6.1%를 크게 웃도는 것이며 1984년 1·4분기 이래 19년 만의 가장 큰 높은 수치다. 올 2·4분기 GDP 증가율은 3.3%였다.
미 상무부는 이 같은 성장은 민간 부문의 소비 증가와 기업의 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감세와 저금리 기조에 따라 자동차 등 각종 소비재에 대한 민간 지출이 증가했고 소비 증가가 기업의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3·4분기중 미국 소비자들은 연방정부로터 260억달러에 달하는 세금감면과 소득공제 혜택을 받았다.
2001년 이후 조심스런 회복세를 보여온 미국 경제는 한 분기가 높은 GDP 성장률을 보이면 다음 분기에 다시 성장률이 크게 낮아지는 등 들쭉날쭉한 경향을 보여왔으나 최근 들어 낙관적인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김이경기자 jawohl@hk.co.kr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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