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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 中합작공장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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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 中합작공장 강행

입력
2003.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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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크라이슬러가 현대차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중국 베이징기차와 합작해 중국 현지에서 벤츠를 생산, 판매하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토니 멜피 다임러크라이슬러 홍보이사는 30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본사를 방문한 한국 기자들에게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베이징기차와 벤츠 공동생산을 위한 전략적인 제휴를 맺기로 이미 합의했다"며 "기존 합작사인 베이징지프 공장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벤츠 E클래스와 C클래스 세단을 생산하기 위해 향후 2년간 10억 달러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멜피 이사는 "앞으로 18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연간 약 2만5,000대의 벤츠를 생산할 방침"이라며 "현대차와의 예상되는 마찰에 대해서는 조만간 다임러크라이슬러의 구체적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임러크라이슬러가 2005년 이후 베이징지프를 통해 벤츠를 판매할 경우 현대차의 중국시장 중장기 진출 전략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슈트트가르트=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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