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로 예정된 대입수학능력시험이 5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유통업체들이 합격을 기원하는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또한 수능 이후 수험생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마케팅 행사도 잇따르고 있다.
수능 합격기원 이벤트 다양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마다 풍성한 이벤트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11월 1∼4일 지하 식품매장에서 '건강 식품 모음전'을 열어 생식과 수삼, 홍삼 등의 건강용품을 저가에 판매한다. 강남점은 같은 달 2일 '수능합격기원 엿장수 퍼레이드'를 열어 합격엿과 찹쌀떡을 무료로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경인지역 7개점은 11월 1∼2일 점별로 선착순 100명에게 수험생의 행운을 기원하는 벽조목(霹棗木) 액세서리를 제공한다. 신세계는 31일부터 11월5일까지 '합격기원 대축제'를 열고 다양한 수험생 합격기원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복합전자유통센터인 테크노마트는 11월 1∼9일 '수험생 파워 업 기획세일전'을 열고 각종 엿과 식당가 음식을 10∼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그랜드마트 인천계양점은 수능을 앞두고 11월 2일까지 대성학원이 후원한 '수능대비 최종정리 문제집'을 매일 300명에 한해 선착순 증정한다.
한국피자헛은 11월1∼14일 피자를 주문하는 수능 응시 수험생에게 합격을 기원하는 스파게티나 리조또 중 한가지 메뉴를 무료로 제공한다.
온라인 쇼핑몰도 수능 앞두고 수능상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다음에서 운영하는 종합쇼핑몰 d&shop(www.dnshop.com)은 11월 4일까지 '수능 백발백중 고득점 기원' 행사를 열고 수험생들이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건강용품과 시험 마무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11월2일까지 전통적인 대입선물인 찹쌀떡에서 탈피해 녹차 호박 딸기 고구마 코코아 등 학생들이 좋아하는 재료를 사용한 떡케익과 떡모음 세트를 판매중이다.
수능이후 마케팅도 활발
주요 백화점과 홈쇼핑, 화장품 업체들이 내달 5일 수능시험을 마치는 수험생을 겨냥해 각종 할인행사와 미용강좌, 특별상품 기획전 등을 마련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수능이 끝난뒤 11월 14∼15일 이틀간 '수능탈출-나도 오너 드라이버' 행사를 열고 수험표를 소지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운전면허학원 수강권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내달 5∼9일 전점에서 수험생을 위한 특별할인점을 열고 수능 수험표를 가진 고객에게 캐주얼 의류 브랜드와 남성 정장을 10∼20% 할인해주고 사은품을 지급한다.
신세계와 행복한 세상도 5일부터 청소년 선호 브랜드 상품을 10∼50%까지 할인해주는 수험생을 위한 특별 기획전을 실시한다. 테크노마트는 전자제품 매장에서 수능 당일 수험표를 갖고 오면 프린터 등 PC 주변기기를 구입할 경우 10∼15% 할인해준다.
화장품 업계도 잠재 고객인 고3 수험생을 잡기 위한 행사를 잇따라 펼친다. 태평양은 수험표를 갖고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예비 사회인을 위한 무료 메이크업 교실 티켓을 증정한다. LG생활건강은 내달 17일부터 한달간 수능시험을 마친 여고생과 사회진출을 준비하는 실업계 고교 졸업예정자 2만여명을 직접 찾아가서 무료 미용강좌를 연다.
애경산업 화장품 브랜드인 셀퓨어는 11월6∼15일 '어머니! 이제 주름 펴고 사세요'라는 행사를 열고 셀퓨어 인텐시브 링클라인 프로그램 50세트를 증정한다. 수능 수험표 복사본을 우편이나 스캔후 이메일(www.aekyung.co.kr)로 보내면 당첨자를 뽑아 11월 20일 발표한다. 또 마리끌레르는 11월 14일부터 내년 2월까지 서울 및 수도권 지역 고등학교를 돌며 메이크업 강좌를 개최한다.
이밖에 유럽풍 패밀리레스토랑 마르쉐는 수능이 끝나는 11월 5일부터 18일까지 수험표를 가지고 방문하는 모든 수험생에게 식사 금액의 20%를 할인해준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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