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대의 재산으로 어려운 청소년을 돕는 재단을 설립한 경기 수원의 문구백화점 홍문사 대표 이홍종씨가 29일 암으로 숨졌다. 향년 68세.고인은 투병 중이던 지난 7월 공시지가 61억원(시가 100여억원)에 달하는 부지 3,000여평, 연건평 1,100여평 짜리 건물을 출연, 사회복지법인 백암복지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은 내년부터 해마다 소년·소녀 가장과 문구업 종사자들의 자녀 등 300여명에게 학비 및 생활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고인은 서라벌예술대를 나와 미국에서 유학했으며 1966년 홍문사를 창업하기 전부터 최근까지 대한적십자사 봉사회와 청소년가장후원회 활동 등을 통해 사회 봉사활동을 해왔다. 아들 원준(31)씨는 "아버지가 재단을 잘 운영해 어려운 청소년을 많이 도우라고 유언했다"고 전했다. 빈소는 아주대병원이며 발인은 31일 오전 8시 (031)216-8758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